동양고전 "禮記" 중 '樂記'편을 소개합니다^^(펌글)
주건우 17-10-27 15:46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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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는 지금으로부터 2.200여 년 전 중국 주나라 말기에 진, 한대에 이르는 시기에 행해진 예법에 대한 논설과 이론을 집대성한 고전으로 추정된다. 《예기》는 《악경》》《춘추》《시경》《서경》《역경》과 함께 전국 시대와 한 초에 걸쳐 형성된 원시 유학의 주요 육경 가운데 하나였다. 이후 악에 대해 논한 《악경》이 사라지면서 그 중 일부만이 《예기》에 수록되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악기>는 《예기》48편 가운데 19번째 편으로 예와 악의 불가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줌과 동시에 악이 예에 부속되어 있음을 드러낸다. '

 

여기서 밑줄을 한 번 그어볼까 하는데 , 눈에 밟히는 문장 하나가 있는데 '예와 악의 불가분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줌'이라는 말이다. 예 속에 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다는 말이다. 음악이 예절과 관련이 있다는 소리되겠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난 클래식을 즐겨 듣는다. 베토벤 쇼팽 멘델스존 라흐마니노프 베버 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의 서양 클래식과 더불어 대금산조와 피리독주 가야금 병창 가야금 산조 아쟁 연주 북소리 등으로 홀로 고아하고 여럿이서 웅장하고 흥겨운 우리 클래식도 즐긴다. 고루한 것이 되어버린 우리의 음악이다. 사실 《예기》에서 말하는 악은 정악 아악이라고 부르는 것들, 언뜻 기억을 살피기로 <수제천>이나 <영산화산>과 같은 류의 궁중에서 연주되었던 음악인 것이다. 매우 느리고 그 느림 안에서 일정한 규칙을 가지며 움직임을 선보이되 경박하지 않고 온후하고 두텁게 연주되는 악이다.

 

여러분들은 음성없는 소리들의 공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모르겠다. 소리는 내부에서도 나겠지만 공명은 외부의 소리와 이루어진다. 소리와 마음이 만나는 상상을 해보라 어떨것 같은가. 소리들은 일정한 파동으로 마음과 공명하는데 그 공명통은 우리의 몸이다. 리듬을 타기 시작하면 몸은 하릴없이 - 어쩔  수 없이 - 움직인다.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대로 공명한다. 왜자꾸 공명을 이야기하냐고? 《예기》의 첫 부분을 챙겨보기 위해서다.


 '무릇 노랫가락은 사람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바깥 대상 〔사물 사태 현상〕이 그렇게 만들기 〔바깥 대상의 자극을 받기〕때문이다. 마음이 바깥 대상에 감응하면 감정이 격동하여 반응을 일으켜 목소리가 되어 나온다. 그리고 〔서로 다르게  반응하여 나온〕각종 목소리가 서로 호응하면 〔그 가운데〕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러한 변화가 일정한 음률과 음조를 갖추면 노랫가락이 된다. 그리고 여러 가락으로 조합되고 구성된 곡조를 악기로 연주하고 다시 그 위에 간척 우모를 잡고 춤추는 것을 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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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미학의 근간을 세운 중국 최초의 악론인 <예기>의 '악기'를 완역하고,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악(樂)의 의미와 사회적 기능, 역할, 제작의 주체, 목적, 필요성 등을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작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악기'는 유교 예술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고서로, 고금을 통해 수많은 주석서를 낳았다.
'악기'에 따르면 악은 무의미한 원시적인 사람의 목소리인 성(聲), 성에 형식미를 더한 노랫가락인 음(音)을 거쳐 음에 악기 연주와 춤을 곁들인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여기서 성은 짐승, 음은 일반 백성, 악은 오직 군자만이 알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됐다.
따라서 군자의 악은 성과 음뿐만 아니라 백성을 깨우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성격이 예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선현의 미학적 사상과 이를 응용한 정치 철학은 이상 사회 건설을 위한 것이었다.

음악으로 다스리는 세상이 존재할까. 통치자만이 음악을 창작할 수 있고 음악이 곧 법인 세상이 과연 있을까. 예를 엄격히 규정하는 동아시아 유교 사회는 음악으로 다스린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음악을 사회 구성에 필요한 주요 요소로 보았다. 그러나 음악이 가장 대중적인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은 오늘날 소위 국악이라 불리는 우리 전통 음악의 위세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동양 미학의 근간을 세운 중국 최초의 악론 《예기》의 <악기>를 온전히 번역한 《예기·악기》(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063)가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지루하고 난해한 여타의 동양철학서와 달리 <악기>는 음악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유교 경전이다. 《예기·악기》 는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악(樂)의 의미와 사회적 기능, 역할, 제작의 주체, 목적, 필요성 등을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작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악기>는 유교 예술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귀중한 고서로서 고금을 통해 수많은 주석서를 낳았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볼 때 동아시아 전통 사회에서 발현한 악은 오늘날 예술 장르에 국한하는 음악의 의미뿐 아니라 시대까지 초월한 폭넓은 미학적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에 따르면 악은 무의미한 원시적인 사람의 목소리인 성(聲), 성에 형식미를 더한 노랫가락인 음(音)을 거쳐 음에 악기 연주와 춤을 곁들인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여기서 성은 짐승, 음은 일반 백성, 악은 오직 군자만이 알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됐다. 따라서 군자의 악은 성과 음뿐만 아니라 백성을 깨우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성격이 예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선현의 미학적 사상과 이를 응용한 정치 철학은 이상 사회 건설을 위한 것이었다. 정치적 부패와 각박한 세태를 우려하는 오늘날, 이 책은 고전의 참맛을 되새기게 하고 태평성대를 다시 한 번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한다.

주건우 | 17-11-06 10:26
셀라단원 여러분들도 음악을 통해 취미뿐만아니라, 자신의 정신수양도 함께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악기'에 대한 간단한 소개글을 옮겨봤습니다....
나발만 부지마시고 가끔은 독서도 하시고, 사색도 좀 하시고....
금수아닌 군자같은 삶을 흉내라도 내보면서...
이 좋은 가을날들도 저물어 갑니다^^
 '주희(주자)' 선생의 '琴書四十年(금서사십년) : 거문고와 책을 벗한 사십 년 세월' (시문집 제목)이 생각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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